3장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주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성경은 선언한다: (1) 동정녀 탄생( 1:23; 1:31, 35) (2) 죄없는 삶( 7:26; 벧전 2:22) (3) 기적( 2:22; 10:38) (4) 십자가 위에서의 대속 행위(고전 15:3; 고후 5:21) (5) 죽음으로부터 육체의 부활( 28:6; 24:39; 고전 15:4). (6) 하나님의 우편에로 높아지심( 1:9, 11; 2:33; 2:9-11; 1:3).

[하나님의성회 근본교리진술 제3]

 

1. 주 예수 그리스도

 

 

구약에서 주(아도나이)라는 칭호는 하나님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지만, 신약에서 주(큐리오스)는 하나님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후 높여지신 예수를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되었다( 2:6-11). 이 단어는 주인과 종의 관계에 기초하여, 예수와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나타내는 칭호이다. 사도 바울에 의하면, 예수는 주시다라는 고백은 예수가 그리스도인들의 유일한 주권자라는 신앙을 반영한다( 2:9-11; 1:4; 10:9). 또한 예수 외에 다른 신이 주가 될 수 없다는 고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고백은 구원에 이르는 출발점이 되며( 10:9), 성령의 역사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고전 12:3).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한 주인의 종들이다. 우리는 한 주인께만 순종해야 하며, 어느 사람도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고백이 포함되어 있다.

 

유대교와 헬라문화의 환경에서 예수를 주라 부르는 것은 그의 신적인 존재와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주라는 말은 유일신 사상을 보존하면서도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예수의 신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예수는 세상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하나님의 권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권자와 심판자로서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분이시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부활하신 예수에 대한 생생한 경험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었다. 이것이 예수를 주로 인정하고 부른 것으로 표현된 것이다(고전 12:3; 8:5).

 

예수 그리스도

 

예수는 야웨는 구원하신다라는 뜻을 가진 여호수아의 헬라어 상대어이며, 이 이름은 세상의 구원자로 계시된 이름이다( 1:21, 1:31). 예수를 나사렛 예수, 다윗의 자손 예수, 나사렛인, 요셉의 아들로 부르지만 대부분 예수로 지칭하여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합 이름이 복음서에서는 다섯 번 정도 사용되지만 사도행전과 서신서에서는 자주 사용된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진 메시아(혹은 메시야)의 헬라어 상대어이다. 구약에서 기름부음 받은 자는 무엇보다도 왕이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보호하고 다스리는 특별한 임무를 위하여 기름부음을 받는 방식으로 사람을 선택했다. 이스라엘이 왕을 원했을 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서 그를 왕으로 세웠다(삼상 9:16; 10:1). 다윗이 사울의 왕위를 승계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는 기름부음을 받아 왕으로 세워졌다(삼하 2:4). 메시아는 왕과 동의어적으로 사용되었다. 시편 2편에서 주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2:2)주께서 왕으로 세우신 자(2:6)와 동일시 된다. 더욱이, 이 직분은 다윗의 자손 예수와 관련이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삼하 22:51).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은 하나님의 계시로 인해 베드로의 고백에 나타났으며, 그리스도의 직무에 대해서는 구약 예언의 성취와 종말적 사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수는 하나님이 종말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세우신 이상적 지도자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지만 그리스도의 올바른 의미를 알지 못했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의 대중적 기대를 따라 영광의 메시아를 예상한 반면, 예수는 수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영광에 들어가는 메시아를 제시했다. 예수의 죽음은 그의 제자들이나 그의 적들도 그를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였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순교의 죽음을 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로 말미암아 그의 죽음은 메시아로서 당한 것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메시아의 수난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구속의 임무인 것이다. 종말에 그가 심판자로서 나타나게 될 때 그는 구원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이란 칭호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반영하는데 사용되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아들은 이스라엘을 가리키거나( 4:22, 23), 이스라엘의 왕을 가르키는데 사용되었다(삼하 7:14; 2:7).

 

예수시대의 유대교 문헌 중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고 활동하는 특정 인물을 가리키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 세 가지 용법에서 공통적인 것은 이 칭호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은 열방 중에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며,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고 다스리기 위하여 세움을 받은 사람이며, 예언자적 인물로서의 하나님의 아들은 그의 말씀을 증거하며, 그의 특별한 권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이며 친밀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실행자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백성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받았지만, 부활과 높아지심을 통해 왕으로 세움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하나님의 영원성을 가지셨고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신다. 요한은 예수께서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17:5)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영원 속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뿐만 아니라, 불변성을 동시에 증언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13:8).

3. 예수의 신성

 

예수의 죄없는 삶

 

예수가 그의 인생을 죄없이 사실 것이라는 예언적 진술( 23:9)과 같이 예수는 죄 없는 삶을 살았다고 베드로는 증언한다: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벧전 2:22). 빌라도는 예수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18:38; 19:4), 그의 부인도 무죄한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27:19). 심지어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강도의 입에서도 예수는 나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으며( 23:41), 사형집행을 담당했던 백부장도 예수는 의로운 자라고 증언했다( 23:47).

 

예수가 죄없이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의 죄없는 상태는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오셨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었으며, 예수도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시인했다( 10:36-38).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없이 사셨지만 그는 산이나 조용한 곳에 가서 아버지께 기도함으로써 마귀의 시험과 악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4:15).

 

그럼 왜 죄없는 예수가 우리에게 중요한가? 그것은 죄없는 분이라야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의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요일 3:5). 예수는 인간을 위한 속죄 제물이셨다. 베드로전서 2 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의 기적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은 이를 통하여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함으로 사람들이 그를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 2:11). 복음서에 나타난 40여 가지 유형의 기적은 예수의 신성과 권능을 보이신 것이다. 신약에는 기적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여러 용어, 즉 기사와 표적, 기이한 일, 이상한 일, 권능 등이 사용되었다. 기적에 관해 네 가지 유형은, 첫째는 질병의 치료, 둘째는 소생의 기적(죽은 자를 살리심), 셋째는 자연의 기적(폭풍을 잠잠케 하심, 오병이어의 기적), 넷째는 마귀의 물리침(축귀)을 말한다.

 

예수의 십자가의 대속

 

예수의 십자가 대속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신적인 행위이다. 죄있는 인간이 인간을 대속할 수 없고 오히려 자신의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예수는 흠없는 인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대속의 놀라운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럼 대속의 결과는 무엇인가? 첫째, 대속은 온전한 제사가 되었으며 단번에 완성된 것이다( 10:14). 하나님은 예수의 대속을 온 인류를 위한 화목제물로 온전히 받으셨다. 둘째, 대속은 율법으로부터의 승리이며 율법의 마침이 된다. 율법을 지킴으로 인해 의인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대속을 믿음으로 인해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는다( 2:21-3:1).

 

예수의 육체의 부활

 

예수의 부활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시켜 주었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1:4). 유대인들은 그에게 메시아로 믿을 수 있는 이적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때 예수는 그들에게 그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그가 메시아임을 보여주시겠다고 비유로 말했다. 첫째는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던 요나의 기적에 대한 말씀이었고( 11:29-32; 12:38-41), 둘째는 그의 몸인 성전의 파괴와 재건에 대한 말씀이었다( 2:18-21). 그는 말씀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하나님 우편에로 높아지심

 

그리스도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심으로 높아지셨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위엄과 통치권을 묘사하는 표현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서 만물을 다스리고 계심을 보여준다( 28;18; 5:22, 23). 그리스도는 택한 백성들에게 그가 성취하신 구속을 확실하게 이루신다( 6:39). 성령을 통하여 지체인 그들에게 하늘의 은사를 부어주신다( 2:33). 모든 원수들은 그의 전능하신 능력과 지혜로 굴복시킨다( 110:1). 또한 그리스도는 구원 받은 자들을 위해 변호해 주시고( 8:33, 34), 평안을 주시며(요일 2:1, 2),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며( 4:16), 그들 자신과 그들의 봉사가 열납되도록 하신다(벧전 2:5).

 

4. 예수의 인성

 

예수는 완전한 신성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완전한 인성을 가지고 계신다. 다시 말하면 예수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이시다. 예수의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혼동됨이 없이 구별되어 거하신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

 

예수의 동정녀 탄생은 인류 구속의 종교인 기독교 신앙의 정수이며,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이 없었으면 기독교가 역사에 없었을 것이며, 또한 인류의 구속의 소망도 없었을 것이다. 동정녀 탄생에 대한 증거의 말씀은 구약과 신약에 기록되어 있다( 3:15; 7:14; 1:18-25; 1:34, 35).

 

원시복음은 예수를 통하여 인간의 구원을 이룰 것이라고 최초로 예언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3:15). 이 말씀은 선악과를 두고 맺은 언약이 깨진 후 주어진 구원의 말씀이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은 마귀를 파괴시키는 것이며( 12:31), 범죄함으로 사단의 통치를 받던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7:14). 마태는 마리아의 예수 잉태를 이 예언의 성취로 보았다( 1:18-23). 마태는 예수가 남자와 여자의 일반적인 혼인관계에 의해 탄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여자의 몸을 빌려 성령의 역사로 탄생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1:18-25). 동정녀 탄생은 여자의 후손( 3:15)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7:14) 라는 예언의 성취로서, 이는 하나님이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이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의 인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신성도 나타낸다.

 

인간이신 예수

 

예수는 인간의 생애를 살았다. 그는 여자에게 나셨고( 4:4), 어린 시절부터 성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성장과정을 겪었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2:52). 그는 배고파서( 4:2) 먹었고( 5:30), 갈증을 느껴( 19:29) 물을 마셨으며( 4:7), 피곤해서( 4:6) 주무셨다( 4:38). 그는 목수로서 일했으며( 6:3), 세금을 냈으며( 17:24, 25), 기도했으며( 1:35; 3:21) 그의 어머니를 돌보았다( 19:27).

 

예수는 인간의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기쁨( 10:21), 슬픔( 26:37, 38), 성냄( 3:5), 비판( 11:35), 분냄( 10:14), 놀라움( 7:9), 큰 아픔과 고통( 27:46) 등을 경험하셨다. 어떤 때에 예수는 탄식했으며( 8:12), 감동했으며( 11:33), 번민했다( 13:21). 예수는 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4:15).

 

예수는 낮고 천한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걸었고 아무에게도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으며 인간들의 칭찬을 구하지 않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그는 하나님이시지만 종으로서 섬기는 삶을 살았다. 그는 하나님의 본체시나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6, 7). 이 뿐만 아니라 예수는 아버지께 복종하여 인간을 위해 죽으시기까지 하셨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2:8).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가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을 말한다.

 

 

연구문제

 

1. 예수를 라고 고백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2.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는 무엇인가?

3. 유대인의 메시야 개념과 예수의 메시야 역할은 어떻게 다른가?

4.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과 무슨 관계와 위치를 말하는가?

5. 예수는 왜 죄없는 인간으로 오셨는가?

6.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증된 증거는 무엇인가?

7. 왜 예수는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