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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회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신 하나님



대전지방회(회장 000 목사) 대화순복음교회 담임 안선자 목사는 올 여름 겪은 놀라운 경험을 고백했다.


평소 건강이라면 자신 있던 안선자 목사는 몇 달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무엇을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되고 온 몸의 관절이 쑤시며 몸은 나날이 무거워졌다. 그래서 전도활동도 잠시 쉬고 있던 터에 우연히 가톨릭신자인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이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집사님의 아버지로 늘 전도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교회에 나오시라'고 하면 질색을 하는 걸 알기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6.25참전 용사이기도 해서 당시 상영 중이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큰 관심을 보였고, '친구 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그는 6.25참전 용사 모임을 통해 43명의 인원을 모았고 안선자 목사는 금액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켰다. 


단체관람을 위해 극장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안 목사는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어르신들과의 약속시간은 일주일 후인데, 영화가 개봉한 지 몇 주가 지난 터라 극장 상영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일같이 극장에 전화해 상영 여부를 묻고 안절부절 하는 안 목사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대책 없이 약속을 잡다니 사고뭉치다'라고 걱정했다.


'주님 아시지요? 내 걱정 다 아시지요!'하며 기도하던 주일 밤, 드디어 극장에서 상영 연장 소식을 알려왔고 경로우대 할인까지 받아 금액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영화 상영 당일, 43명의 참전용사들이 제복을 입고 훈장을 차고 모자까지 쓰고 극장에 찾아왔다. 그들은 안 목사의 손을 잡고 "목사님이 좋은 일 하신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안 목사는 "제가 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저는 심부름꾼입니다"하고 어르신들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까칠하던 이웃 할아버지는 이후에도 종종 교회 칭찬을 하며 안 목사의 안부를 묻는다. 안 목사는 이 일을 계기로 계속해서 할아버지를 찾아 마음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그 날 이후 안 목사의 건강도 회복되어 성경공부와 전도에 더욱 힘쓰게 되었고, 고난을 통해서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