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님이...
오늘 아침(2008년 12월 29일) 국민일보 29면 하단에 발표한 성명서 입니다.
보는 마음 정말 착잡합니다.
"헤쳐 모여?"

헤쳐 모여 라는 말도 젊잖치 못한 용어이거니와
지난 번에 이미 헤쳐 모여 해서 지금의 교단 형태가 형성된 것이 아니었던가?
그때 누가 강제로 협박을 해서 줄을 섰던가?
그게 불과 몇 달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또 헤쳐 모여인가?
교단이 무슨 어린아이 놀이터나 군대의 훈련소인가?

교단 통합은...
통합의 전권을 받은 대표들이 내린 결정이었고,
정당하게 이루어진 지극히 합헌적인 결정이었다.

또한 현재 우리 교단에 있는 분들은 거의 그렇게 믿고 있기에
이 교단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무슨 또 헤쳐 모여인가?
그게 왜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무효처럼 되어 버려야 하는가?
이게 파행이 아니고 무언가?

교단의 원로라면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그런데 양다리 걸치고 눈치나 보다가
기껏 한다는 소리가 "헤쳐 모여?"

후배는 생각도 없고 아무런 이치도 모르는줄 아는가?
원로가 줄 서라면 찍 소리 말고 줄이나 서야 하는
거수기나 들러리인가?

이 나라 역사에 존경 받을만한 지도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이 민족의 비극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 했다.

우리 교단도 그러한가?
이번 성명서를 보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존경심마져 무너져 내리고 있다.

원로는 원로답게 더 이상 전면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전면에 자꾸 나서면 그게 무슨 원로인가? 현직이지...
살신성인, 구국의 결단 운운하며 나서봐야
교단적으로는 분란만 부채질 하고
개인적으로는 망신만 자초할 뿐이다.

제발~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교단을 위한다면
가만히 계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